“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장17절)

 

지금까지 저는 여러 차례 고난의 시간들을 지나왔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고난의 의미를 깨닫기 보다는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그 고통의 부정적이고 어두운5 부분에만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면, 항암치료를 받을 때도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리는 고통보다는 가발자체가 꺼림직하게 여겨졌습니다. 내가 싫어 하는 어떤 것을 해야 된다는 것이 저에겐 더욱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모순투성이인 제 모습을 보게됐습니다. 저는 다시 제 마음 중심에 있는 것을 살펴보고 진단한 후에 가발로 멋진 스타일을 만들며 즐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 만을 나타내며 살고 싶은 제 마음과 현실은 또 다른 모순으로 저를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자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영적 침체의 시간 속에서 무기력하고 무감각 해지면서 제 마음에 만족이 없었습니다. 창조주 은혜의 하나님을 뜨겁고 강렬하게 사랑하며 송축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고통가운데 머물고 있는 상태로는 아무 것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또 다른 고통으로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고통을 창조주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는 도구로, 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기회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를 배우는 시간으로 사용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제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고통스런 상황을 벗어난 지금도 여전히 제 가슴은 비 맞은 새 가슴처럼 떨며 불안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성도를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체험하며 새롭게 시작된 제 인생을 담대하게 맞으려 합니다.

 

김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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