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타임 가이드 (08/26/17)

adminChoi 2017.08.23 15:05 조회 수 : 18

Pick Your Own Row

 

오늘은 “자신이 수확하고 있는 줄에 집중하라”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정말 무더운 어느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랜섬 가족은 평소보다는 조금 이른 아침식사를 맞이하고 있어서인지 라드랑 패티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라드야~패티야~ 아침 밥먹자! 더 더워지기 전에 얼른 일어나서 우리 정원 가꾸러 나가야지~ 저녁 먹기 전에 저 콩들 다 수확해야 한단다” 라며 엄마가 아이들을 부르자, 아이들은 이미 햇빛은 매우 뜨거워졌고 잠도 덜깼다면서 불평을 하기 시작했지요.

“엄마, 콩을 캐는것 뿐이에요? 콩 캐고나면 또 씻어야지 그리고 또 다 까야지 그리고…”

“그리고 또 맛있게 먹어야지!” 라고 아빠가 재빠르게 아이들의 투정을 받아주었습니다.

“얘들아, 비록 지금은 힘들더라도 겨울이되면 미리 수확해놓은 이 양식들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맛있게 먹을꺼란다. 그러니까 이제 빨리 콩들 캐러가볼까?” 라고 말을 이어나가셨고 아이들은 알았다며 마지못해 아빠와 함께 일하러 나갔습니다.

“우와~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콩을 캐는거에요? 저도 아빠처럼 잘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패티를 뒤로한 채 롸드는 “아빠 제대로 일 안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아빠 저기 콩 다 빼 먹었잖아요. 패티야 너도 여기 다 흘렸네. 패티는 진짜 조심해야겠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롸드야 너는 별로 일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너 봉투에는 콩이 거의 없네!” “패티야 내가 수확하고 있는 줄에는 콩이 없어! 나도 콩 캐고 싶은데 이 줄에는 콩이 별로 없어서 그래”

하면서 다투기 시작하자 아빠가,

“롸드야 너가 있는 줄을 집중해서 다시한번 봐보렴. 나한테 보이기는 그 줄에 콩이 많이 있는것 같은데? 얘들아 마저 콩 캐고 있으렴 나는 여태까지 수확한 것 엄마한테 전달해주고 다시 올께”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수영할 준비를 하고 새수영장에 들어가려던 조앤을 발견한 패티가 부러운 눈빛으로 롸드에게 말했습니다. “롸드야~ 조앤 너무 재밌게 놀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지?” 그러자 조앤이 롸드와 패티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면서 자기도 함께 돕고싶다고 같이 콩캐고 일해도 되겠냐며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허락하였고 조앤은 잠시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오겠다며 집으로 갔습니다.

“롸드야~ 조앤 너무 착한것 같아, 그지?” 라고 패티가 말하자 롸드는,

“근데 저 헌트 가족중에 조앤 오빠 데이브는 엄청 게으른 사람인 것 같던데? 맨날 연못가서 놀면서 게으름 피우다가 저녁 시간 되어야지 겨우 집에 가고 그런는 것 같더라” 라며 데이브를 흉을 보았습니다.

롸드는 여전히 본인이 수확하고 있는 줄에는 집중하지 못해서 일 성과가 영 좋지 않았는데도 말이지요. 시간이 조금 흘러 패티는 이제 집안으로 들어가고 아빠와 롸드 둘만 정원에 남게되었습니다.

“아빠, 헌트가족 데이브는 맨날 농땡이 피우면서 일 하나도 안해요. 그거 아세요?”

“아들아,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단다. 절대 함부로 판단해서도 안되고. 그리고 남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너 자신부터 살펴 보아야해. 예를 들자면 오늘 아침에 너는 나와 패티가 줍지 못한 콩들은 보았으면서 너가 줍지 못한 콩들은 미처 보지 못하지 않았니. 너의 실수는 생각지도 않고 헌트가족을 비판하고 있잖아” 라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확을 마쳤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난 후 하루종일 일한 랜섬 가족을 위해서 헌트 가족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였습니다. 다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던 와중 얼굴이 빨갛게 익은 데이브를 보면서 롸드는 대체 무엇을 하며 놀기에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데이브는

“아, 나 실은 하루종일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고 있거든~ 수입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용돈쓰기에는 충분해! 일하는 것도 재밌고. 너도 일해보지 않을래? 내가 너 소개시켜줄게” 라는 의외의 대답을 하여 롸드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온 롸드가 깊은 생각에 잠겨서 혼자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을 아빠가 보고 롸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롸드야 왜 그렇게 조용히 앉아있어?”

“아빠, 저 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헌트가족을 비판하고 판단했었는데 헌트가족은 저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세요. 데이브는 심지어 제게 일자리까지 소개 시켜준다고 하였구요.”

 

“아들아, 오늘 참 귀한 걸 깨달은 것 같구나. 로마서 14장 12절 말씀을 보면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라는 말씀이 있단다. 이 말씀 구절이 지금 너에게 딱 필요한 말씀 인거 같아. 남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너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고 되세겨 주고 있어.”

“네 아빠, 저도 꼭 기억하고 싶지만 또 까먹을 것 같네요.. 하지만 아빠가 계속 되세겨 주실거죠?”

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를 마칩니다.